카쿠죠 아즈마의 쿠라마 3권입니다. 아무래도 전업 작가가 아니라 그런지 발매 텀이 묘하게 길죠. 뭐 1년에 한권씩만 나오면 큰 불만이야 없지만서도...
이번 3권으로 이야기는 일단 마무리를 짓습니다. 1부 끝! 이라는 느낌이긴 한데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나면 뭐....딱 어느 작품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이야기죠. 개인적으론 이런 이야기 상당히 좋아하고 그쪽 작품도 아주 좋아했던지라 뭐 환영이긴 합니다만.
사실 제 경우는 이 시리즈의 시리어스 파트가 딱히 재밌다고 생각했던 경우는 별로 없었던 말이죠. 물론 2권의 그 씬은 좋아합니다만 그거랑은 별개로 소피아와 관련된 이야기 자체가 별 재미가 없었는데 이제 다른 쪽으로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소피아는 뭐 이래저래 결국 불쌍한 캐릭터가 되긴 했지만서도. 나중에 다시 부활하려나...?
그 이전에 칭찬을 안할 수 가 없는게 전반부의 이챠이챠 파트. 2권 후반부에 서로 마음을 다 털어놓긴 했으니 사실 공략(?)은 다 끝난 상황이긴 했는데 뭐 그건 그거고.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 대던 커플이라 그런지 남들의 눈이 없는 단 둘만 있는 공간에서의 이챠이챠 씬이 기가막힐 수준입니다. 그 전에도 마력공급 핑계로 손 붙잡고 뒹굴거리던 씬이라던가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부분이었는데 이젠 그냥 완전히 그저 달달함으로 떡칠을 해놓은 분위기라 이게 아주....갭이 크죠. 한 10년전에 츤과 데레는 7:3이 황금비율이라는 명인이 한때 유행한적이 있는데 그 말이 아주 딱 들어맞는 케이스. 사실 그 게임은 츤과 데레의 비율이 반대였습니다만 뭐 아무튼.
일상파트는 뭐 단순히 주인공이 치카케 놀려먹는 씬만 모아놔도 재밌습니다. 사실 이걸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긴 한데 말이죠. 거기에 달달함을 살살 뿌려놓으니 이건 뭐 그냥 완벽 그 자체.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개인적으로 제 안에서 이 시리즈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만 마무리와 에필로그로 '내 취향의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뒤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3권까지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였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굴러갈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탓에 뒤가 더 궁금해진 상황. 4권이 나오려면 어....빨라야 겨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