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異世界からJK転生した元妹が、超グイグイくる。 글 : 하무바네 일러스트 : 테츠진 모모코 레이블 : HJ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12월 13일 기준) 평가 : 4.8 / 10
하무바네의 신간인'이세계에서 JK로 전생한 전 여동생이 엄청 들이댄다.' 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뭐 도우미 캐릭터 시리즈. 어차피 국내에 발매된 작품도 이거 하나고 저도 이거 하나밖에 본게 없어서.....
도우미 캐릭터 감상글에도 적었었지만 후지미 쪽에서는 현대 러브코메를 위주로 내고 HJ 쪽에서는 이세계 요소가 들어간 작품을 주로 내고 있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전작이었던 도우미 캐릭터를 나름 재밌게 봤던지라 사실 이번에도 후지미쪽 신간을 읽을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발매전에 맛보기판을 읽어봤더니 뭔가 밍밍해서 이쪽으로 커브를 틀었는데 오히려 실패인 모양. JK 3자매쪽은 그래도 최소한 이야기로서의 흐름을 즐길 수는 있었는데(초반뿐이겠지만) 이쪽은 그것조차도 당췌 즐길 수가 없을 정도. 흔해빠진 이세계 전생물을 뒤집어서 나름 신선한 설정을 만들었다! 라고 할 생각이었으면 그걸 중심으로 잘 살려야 하는데 이건 전생물로서도, 현대 일상물로서도 낙제점.
그리고 항상 이야기하지만 캐릭터만이라도 잘 뽑아놓으면 평균점은 줄 수 있는게 라노베인데 이 작품은 이미 그쪽에서도 망가져있단말이죠.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일단 저 타이틀만큼 히로인이 들이대는 씬이 별로 없다는게 문제. 아니 오히려 이게 진짜 여동생이 메인인게 맞나? 싶을정도로 여동생 비중이 생각보다 별로 크지 않다는게 더 괘씸한 부분. 이런 내용이었으면 저런 타이틀을 달지 말았어야 했고 저런 타이틀을 달 거였으면 최소한 히카리랑 쿠로는 1권에서 나왔으면 안되는 거였죠. 아니 저런 타이틀이면 열에 아홉은 여동생 볼라고 사는 걸텐데? 딴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타마키가 딴 애들 말에 속아넘어가서 무리수 어택 하는 정도의 러브코메디 느낌만 냈어도 지금 평가의 두배는 더 줬을텐데 말입니다. 캐릭터 사용법이 틀려도 한참 틀려먹음.
뭐 솔직히 HJ 문고에서 나온거치고 맘에 들었던 작품이 진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었던지라 기대치가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걸 재밌다고 세뇌할 수도 없는거고....아마 앞으로는 이 양반 작품도 어지간해선 볼일이 없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