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깊은 곳을 도려내듯이. 자그마한 거짓말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야마토는 린코를 가만히 바라본다. 죽어도 이 눈을 피할까보냐. 여기서 눈을 피할 바에는 차라리 죽을 테다. 시선과 시선이 소리를 내며 부딪힌다. 린코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어째서 그렇게,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는 거야?」
타이틀 : ……なんでそんな、ばかなこと聞くの?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시로미 자카나 레이블 : 카도카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9월 25일 기준) 평가 : 8.4 / 10
스즈키 다이스케의 신간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역시 오니아이 시리즈.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몬라부 시리즈. 이번 작품은 본진(?)인 라노베 레이블이 아닌 일반 문예 레이블에서 출판한 작품인데, 애초에 잡지에서 연재하던 작품에 살을 덧붙여서 문고본으로 내놓은 작품이기 때문. 뭐 이유야 어찌됐든 기념비적인 첫 일반 문예 작품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런걸 쓸때가 아니라 6권 이후로 소식이 없는 몬라부 신간을 내줬으면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뭐 5권->6권도 비슷하게 걸렸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상황. 으으으음....
정신을 차리고보니 죽어있는 주인공(+기억상실)과 그런 주인공을 되살리려는 소꿉친구의 이야기......긴 한데 뭐 사실상 둘의 연애 이야기죠. 서투른 히로인과 눈치없는 주인공이 이챠이챠 하는 이야기인데, 그러면서도 시리어스 파트의 분위기도 잘 살려낸 작품. 개인적으로는 둘이서 옛 추억이 담긴 장소를 하나하나 돌아다니던 씬.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한다던가 하는 장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는 그런 장면에 꽤 약한지라.
시리어스 파트는 뭐 앞서 말했듯이 일단 분위기를 굉장히 잘 잡은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녀에 이승과 저승에 이래저래 많은 소재를 때려박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따로 논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던 건 가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마지막 여름 분위기를 잘 만들어낸 덕분일지도. 지금 타이밍에 읽으면 아주 딱 맞죠.
이 작품 자체가 비유하자면 몬라부 1~6권을 한권으로 압축해놓은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작품인데, 몬라부의 6권보다는 조금 가벼운 분위기. 뭐 일단 주인공 성격이 몬라부의 유우키와 꽤 비슷한편이라....대신 히로인은 여러모로 좀 아쉬운편. 분명히 더 귀엽게 만들 수 있는 캐릭터일텐데 시리어스 진행하느라 쫒겨서 그럴만한 장면이 얼마 없었죠. 첫만남처럼 이단 옆차기 막 날리고 다니는 그런 캐릭터로 쭉 밀고가는것도 뭐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한데 일반 레이블에선 그런게 별로 안 먹히는 건지....
이야기 구성 자체가 정말 딱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딱 좋을 구성이긴 한데......뭐 많이 팔린다면야 가능하겠지만 글쎄요......읽으면서도 이건 영상으로 보면 끝내주겠다 싶긴 했는데 너무나도 희망이 없어보여서.....근데 카도카와니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