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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72-573 [라노베] 春夏秋冬代行者 夏の舞 감상

 

 

 

 

 

타이틀 : 春夏秋冬代行者 夏の舞
글 : 아카츠키 카나
일러스트 : 스오우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2년 11월 27일 기준)

평가 : 6.9 / 10

 

 

 

2021.05.02 - #532-533 [라노베] 春夏秋冬代行者 春の舞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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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츠키 카나의 '춘하추동 대행자' 여름 편입니다. 봄편과 마찬가지로 상하권 구성인데 각 권의 페이지는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대충 100페이지는 더 늘어난거 같은데 이쯤 되면 사실상 4권짜리. 덕분에 읽는데 꽤나 고생했습니다. 뭐 물론 다른 문제도 있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분량은 드럽게 많은 편.

 

봄편 감상글에서 쭉 좋았다가 막판에 이상하게 배틀물로 빠져서 불만이었다고 얘기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편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기복이 없는 편. 일단 후반부(그것도 하권의)를 위한 빌드업이 줄창 이어지는데 이게 솔직히 좀 많이 시원찮은 편. 일단 '여름의 이야기'라고 들고 나온 것 치고는 여름의 대행자들 외의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 이게 같이 해치우기에는 또 만족스럽지 않은 분량이라 죽도 밥도 안되는 결과가. 차라리 봄편 후에 바로 여름편을 할게 아니라 일반 라노베 분량으로 한권을 뺀 후에 했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안그래도 다음 예정은 외전으로 빠지던데 말이죠. 어차피 사수쪽 이야기를 외전으로 뺄 거였으면 새벽이나 황혼이나 각각 한권씩 빼주는게 모양새도 더 깔끔하고 좋았을거 같은데...황혼의 사수쪽 이야기를 여기서 같이 처리하기엔 덩치가 너무 큰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을 메인으로 삼을거였으면 하다못해 두 커플만의 이야기를 조금 더 길게 분량을 뽑아주는게 더 나았을텐데 말이죠. 지금은 뭐 사실상 첫만남 외엔 별 에피소드가 없는데. 특히 루리쪽. 이대로는 너무 부족한 느낌. 중간에 간간히 나오는 사쿠라와 이테쵸의 이야기도 굳이 지금 할 필요가 있는 이야기였나 싶기도 하고. 이쪽을 봄편과 여름편 중간에 끼워서 따로 다루던가 했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막판이 재미있는 이야기였나 하면 그것도 좀 미묘한 편이라(김 빠지는 전투씬이라던가) 뭐랄까 참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꼽기가 어려운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굳이 재밌었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각 커플들의 첫만남 정도? 사수쪽 에피소드는 솔직히 등장 자체가 너무 뜬금없는 느낌이라 좀 겉도는 것 같았거든요.

 

사실 매번 지나치게 많은 분량탓에 지치기도 하고 이번 권에서 실망을 많이 한 탓에 다음 권도 또 상하권 구성이면 던져버릴 생각이었는데 한권짜리로 나오는 분위기라 뭐 한번쯤은 더 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