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서적

#567 [라노베] 推しの認知欲しいの?←あげない 감상

 

 

 

 

 

 

 

 

 

 

 

 

 

 

 

 

 

 

 

 

 

 

 

 

 

타이틀 : 推しの認知欲しいの?←あげない
글 : 토라코
일러스트 : 코우마시로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2년 4월 24일 기준)

평가 : 3.2 / 10

 

 

 

 

 

 

더보기

 

토라코의 신작인 '최애의 인지를 원해?←안줄거야' 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은 데뷔작이자 출세작이었던 KA 에스마 문고의 '중2병이어도 사랑이 하고싶어!' 시리즈. 뭐 엄밀히 따지면 애니가 유명한거지 원작이 유명했다고 보긴 좀 거시기 하지만 말이죠.

춘하추동 대행자도 그렇고 전격쪽에서 KA쪽 작가들은 슬금슬금 빼오는데 맛이 들린 모양.

 

이번 작품은 복면 가수인 데렐라에게 진심으로 반한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좋아하는 소꿉친구 히로인의 이야기입니다. 복면 가수의 정체는 소꿉이더라~ 하는 기묘한 삼각관계 작품.

다만 개인적으로 좀 심각할 정도로 안 맞는 부분이 많았는데, 일단 주인공. 아이돌 오타쿠라던가 그쪽 관련해서는 원래 잘 모르긴 합니다만 정말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주인공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이 빠돌이짓 하는 내용이 분량의 반 이상을 먹고 있어서 읽기가 상당히 힘든 편.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문장 자체가 솔직히 말해서 중딩 수준이라 도저히 정을 붙일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후반부에 간간히 나오는 시리어스 파트를 보면 딱히 못쓰는 건 아닌거 같은데 주인공 레벨에 맞추느라 그런건지 영.....

애초에 줄창 가벼운 코메디 느낌으로 진행했으면서 갑자기 무거운 설정을 툭 던져주는 것도 좀 불편했던 부분. 근데 이건 생각해보면 중2코이도 그랬던 거 같기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는건 꽤 좋은 구성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주인공쪽의 비율이 조금 더 큰 탓에 큰 효과는 못 보는 편. 오히려 히로인쪽 시점을 더 늘려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장 두사람 몫을 하고 있는데 한사람 몫 하는놈보다 적은건 이상하잖아.....소재가 이런거치고는 데렐라쪽 이야기가 진짜 신기할 정도로 적었습니다. 주인공 이야기는 지금의 1/3로 쳐내도 될 수준인데 말이죠. 다 쓰잘데기 없는 소린데다 개그랍시고 들고오는 것도 하나같이 재미가 없는데.

 

쭉 읽으면서 계속 들던 생각은 역시 글보단 영상이 더 어울리는 양반이구나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캐릭터가 그렇게 나쁘진 않은 거 같은데 글로는 매력을 반도 못 살리는 느낌. 애니가 아니라면 뭐 만화 원작이라던가 그쪽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타입. 그림으로 보면 히로인이 귀엽기라도 하지.

2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뭐 나와도 읽지는 않을 거 같고 새 시리즈가 나와도 아마 읽을일은 없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