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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50 [라노베] 忘れさせてよ、後輩くん。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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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돌고래를 만나면 【멈춰있던 짝사랑】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타이틀 : 忘れさせてよ、後輩くん。
글 : 아마사키 미리토
일러스트 : 헤치마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9월 21일 기준)
평가 : 7.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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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사키 미리토의 신작인 '잊게해줘, 후배군.' 입니다. 사실 7월에도 신간이 하나 있었는데 이쪽은 어찌저찌 하다보니까 그냥 까먹고 지나가버려서....

 

이번 작품은 '짝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짝사랑의 연쇄. 등장인물들이 줄줄이 짝사랑만 하는 그런 작품인데, 여기에 오컬트 요소를 살짝 곁들였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타이틀이었던 '너를 잊는 법을 가르쳐줘' 보다는 MF 문고쪽에서 냈던 '별이 내리는 밤이 되면'쪽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죽은 형을 짝사랑 하는 선배와 그 선배를 짝사랑 하는 주인공이란 소재는 뭐 은근히 흔한 소재긴 한데(예스터데이 뭐시기도 있고) 그만큼 망할 수 없는 소재가 아닌가 싶어서 기대를 꽤 많이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항상 이야기 취향만큼은 기가막히게 잘 맞는 양반이었던지라 이번에도 보긴 했는데 음.....

 

일단 1권에 이야기를 너무 많이 때려박은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양반 스타일 상 원래 1권, 길어봐야 2권으로 시리즈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번에도 모조리 다 때려박았는데, 그래놓고 누가봐도 2권으로 이어지는 에필로그를 박아놓은 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죠.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하는 선배와 그 선배를 짝사랑하는 후배'라고 틀을 잡았으면 일단 이 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져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볼때 작품의 50%는 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작품 내내 형 타령만 하던게 가장 승질났던 부분.

작품의 타이틀을 다시 돌아보면 '잊게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이거 세일즈 포인트를 '선배'로 잡았다는게 문제죠. 트위터에서도 줄창 선배 귀엽다는 소리만 했었는데!!

형 분량을 지금의 1/3로 줄이고 선배와의 에피소드를 조금 더 늘렸어야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토우리도 조금 더 늘리면 좋겠지만 토우리보단 오히려 우미카가 조금 더 나왔어야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 그거랑 별개로 일상씬이 더럽게 재미없다는 점이나 주인공 시점으로만 가면 주인공의 정신연령이 중딩으로 내려가는 건 작가의 고질병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읽긴 했습니다. 다시 생각하니까 빡치긴 하지만.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 양반은 장난기 완전 싹 다 빼버리고 라이트 문예쪽에서 작품을 내는게 더 어울릴거 같단 말이죠.

 

하나 남은 다른쪽 신작은 뭐 나중에 반값 세일하면 그때나 사서 읽을까 말까 고민 좀 해봐야 할듯.

만약에 이게 2권이 나온다면 토우리가 메인이 될게 확실해서 읽기는 할 거 같은데.....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