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俺とコイツの推しはサイコーにカワイイ 글 : 링고 카게키 일러스트 : DS마일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1월 26일 기준) 평가 : 6.8 / 10
링고 카게키의 데뷔작인 '나와 이 녀석의 최애는 최고로 귀여워'입니다. 제 12회 GA문고대상 '은상' 수상작품. 개인적으로 이번 회차 공모전 수상작들중에서 관심이 있었던 두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구세주. 이쪽은 뭐 조만간 읽기는 할 생각인데 언제가 될지는....
아무튼 이번 작품의 중요 포인트는 소꿉친구, 아싸, 버튜버. 이 아싸 세사람의 기묘한 소꿉친구 관계라는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 있었던 소재였습니다. 버튜버는 뭐 평소에도 잘 안봐서 아무래도 좋았던 부분이고....발매 전에 작품 소개글만 놓고 보면 착각계 러브코메디 같은 분위기의 작품이었는데 이게 함정이었습니다.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다 읽은 후에 가장 먼저 생각났던 단점은 '유치하다'라는 점이었습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주인공의 성격이라든가는 애초에 아싸놈이었으니까 어떤 의미로는 완벽한 설정이기도 한거니까 뭐 넘어갈 수 있는데 문장 자체가 유치한 부분이 꽤 많은 편. 하다못해 클라이막스 부분만큼은 조금 분위기를 바꾸던가 했어야 했는데 문장도 유치하고 전개도 유치한 환장의 콜라보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좋게 봐왔던 전반부의 평가가 이 부분에서 전부 다 박살날 정도.
유일하게 칭찬할만한 부분은 로코라는 캐릭터 단 하나뿐. 낡아빠진 라이벌계 츤데레 캐릭터긴 한데 그 기본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있는 편. 거기다가 사실상 러브코메디 파트는 몽땅 다 로코한테 몰아주고 있는지라 캐릭터 평가가 좋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아게하가 상당히 손해를 보고 있는 편. 솔직히 아게하와는 접점이 정말 없어도 너무 없어서 과장을 좀 더 보태면 조연이라고 해도 될 정도란 말이죠. 모처럼 소꿉친구 삼인방인데 밸런스를 잘 잡아서 삼각관계 구도로 끌고 가던가 했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소개글에 적힌 것처럼 착각계 러브코메디로 만들어서 서로 등을 떠밀어주는 그런 이야기로 만들었으면 완벽했는데!.....라기보단 내가 그런게 읽고 싶다.
뭐 아무튼 결론적으로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는 작품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시리즈화 해도 사실 살아나긴 힘들거 같고 다른 신작을 낸다면 뭐 소재에 따라서 한번쯤은 더 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