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게 땋은 머리에 안경. 화장기 없는 얼굴. 스타일은 좋지만 시○무라에서 대충 사입은 옷 덕분에 말짱 꽝. 미야모토 사쿠라. 전형적인 『조금 시끄러운 옆집의 소꿉친구 캐릭터』다.
타이틀 : 宮本サクラが可愛いだけの小説。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rurudo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7월 31일 기준) 평가 : 8.5 / 10
스즈키 다이스케의 신작인 '미야모토 사쿠라가 귀엽기만 한 소설.' 입니다. MF 문고에서는 뜬금없이 나온 오니아이 최종권과 연달아 발매했던 작품. 사실 발매 당시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미뤄놨던 작품인데, 아무래도 2권이 나오기 전에는 읽어야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읽었습니다. 근데 뭐 전에 맛보기판을 미리 읽어뒀던지라 이번에 읽은 분량은 반도 되지 않더라는 이야기가.....인간적으로 분량 너무 적은거 아닙니까 이거. 이래놓고 정가 다 받아먹는건 너무 도둑놈 같은데? 그리고 이거보다 아나와타 속편을 쓰라고 이놈아
뭐 그런 사기적인 분량 얘기는 치워두고, 이번 작품은 타이틀 그대로 히로인인 '미야모토 사쿠라'가 귀여울뿐인 소설입니다. 줄거리에도 적혀있듯이 오딘의 환생이고 뭐고 이래저래 있긴하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아무튼 사쿠라가 귀엽기만 한 소설.
주인공 성격에서 아마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은데 사쿠라쪽은 대부분 귀엽다고 느낄 정도로 완전히 사쿠라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생긴거는 똑부러지게 생겨갖고 알맹이는 허당이라는게 묘한 매력이라....여신 3자매&주인공에게 놀아나는 부분도 그렇고 정말 사쿠라가 얼마나 귀여운지를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작품.
사실 다 읽은 후에 들었던 생각은 'MF판 몬라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설정쪽에서 좀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아마 몬라부에 러브코메 요소를 한 세배쯤 더 늘리면 이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반대로 시리어스쪽을 더 짙게 만들면 아나와타 같은 작품이 될거고.
다만 나름대로의 설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씬의 비중이 너무 높은지라 '이야기'로서 즐길만한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수준.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으면 뭐 승질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는 아나와타 속편이 안 나온 것도 그렇고 분량이 정신 나간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첫인상이 최악으로 시작했던지라 오히려 읽은 후에는 꽤 만족스러웠던 편. 그만큼 사쿠라가 마음에 들었다는 소리. 일단 2권이 이번달에 발매니까 쭉 읽기는 할텐데 완결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평가가 워낙 처참해서....1권 판매량은 뭐 적당히 나왔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