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도 히로시의 오레바나 4권입니다. 약칭이 영 입에 붙질 않는게 뭔가 찰진 맛이 없다고 해야되나....
앞의 3권이 게임북이라는 나름 파격적인(?) 시스템이었던데에 비해 이번권은 상당히 평범했습니다. 뭐 3권이 특이했던거긴 하지만서도. 그 외에도 뭐랄까, 에로게로치면 '히로인 전용 이벤트 파트'에 해당했던 3권이었습니다만 그 탓인지 이번 4권은 시리어스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80% 정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뭐 이 시리즈 내에서는 역대 최고 비율이죠. 그나마 1권이 좀 많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고 음.
전개가 상당히 최종권처럼 흘러간 덕에 이게 최종권이란 말이 있었던가? 하면서 읽었는데 다행히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이대로 그냥 끝을 냈더라면 그건 그거대로 상당히 깔끔해서 좋긴 했을지도. 뭐 그랬으면 짧게 끝나서 아쉬운 맘은 더 컸겠지만요. 하긴 아직 유에가 표지를 못 먹었으니 최소한 5권까지는.....
제가 보기엔 시리어스보단 역시 러브코메쪽 에피소드를 워낙 잘 쓰는 양반이라 차라리 그쪽으로 밀고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더 큰 편입니다. 시리어스도 나쁜편은 아닌데 저쪽이 너무 마음에 들거든요. 캐릭터도 잘 만들어 놨고. 한 6권쯤 끝난 후에 단편집으로 하나 내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3권처럼.
갈수록 스즈란이 찬밥신세가 되고 있는데 여동생 포지션이 이렇게 약한 작품은 참 오랜만에 보는듯합니다. 뭔가 꿀리는 부분이 있는건 아닌데 다른애들이 넘사벽이라....이제 분량쪽으로는 유에한테도 밀릴 판인데 5권에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작가후기에서도 나왔지만 역시 인기는 마노하고 인어가 투톱인 모양입니다. 역시 훌렁훌렁 벗어대야 인기가 생기는 건가 유에는 몰라도 아리스는 작가가 밀어주는게 있어서 그럭저럭 인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저 둘은 넘사벽. 뭐 작가 말로는 골고루 인기가 있다고는 하는데 과연 진실은.....
의외로 마노의 로리버전 삽화가 없었던게 은근히 충격.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는데 표지가 인어라 그랬던 건지 삽화까지 인어를 넣은건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
아무튼 이번권에서 가장 큰 떡밥은 해결된 상황이라 이대로 5권으로 끝을 낼지 아니면 새로운 에피소드로 연결을 시킬지는 5권에서 결정이 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들어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 쭉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