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베] 騙王 감상

「내게도 한잔 주겠어? 발표하다가 막히면 안되니까」

「이 백포도주는 관두는게 좋을걸. 맛없으니까. 초심자에겐 독이야. 죽어」

「나도 독에는 익숙해」

「이건――전문가에게는 약한게 아닐까? 독의 성분이」

타이틀 : 騙王

글 : 아키메 진

일러스트 : 단

레이블 : 미디어웍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4년 3월 11일 기준)

평가 : 9.4 / 10

아키메 진의 데뷔작인 카타리오입니다. 근데 어디까지나 아키메 진 명의로서의 데뷔작이 이놈인거지 실은 이미 07년에 데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속이고 속이는 내용.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잘 속인다기보단 말빨이 기가막히는 타입의 주인공이라 실제로 속여먹은 경우는 별로 없는듯. 단, 타이틀 회수가 이뤄지는 마지막 챕터에서만큼은 기가막힌 사기꾼 포스가.....근데 말빨도 말빨이지만 애초에 능력 자체도 높은놈이라 그냥 잘난놈일지도.
타이틀도 그렇고 프롤로그 내용도 그렇고, 핏츠랄드가 왕이 되는건 거의 확정이었는데 애초에 이런 작품이 다 그렇듯 결과보단 과정이 재밌는 스타일이다 보니 상당히 재밌게 읽은 편입니다. 재미있었던 챕터를 꼽아보면 리즈를 꼬시던 속이는 2장과 그 뒤의 3장, 그리고 종장. 특히 종장은 아마 이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특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거의 다 반전으로만 채워진 챕터다보니 뭐...
히로인이야 뭐 애초에 리즈 한명뿐이라 딱히 할 얘긴 없지만 이쪽도 애초에 캐릭터가 뚜렷하게 잘 잡혀있는 편이라 좋아하는 타입의 캐릭터이긴 했습니다. 하라구로(+츤데레) 공주님도 많은 거 같으면서도 찾아보면 의외로 잘 안보이는 매니악(?)한 캐릭터라.
루-의 경우는 히로인이라기보단 부품(?)에 해당하는 포지션이라 캐릭터로서의 매력은 뭐 좀 미묘한 편. 아니 애초에 작품이 사내들이 우글우글거리는 그런 얘기라. 만에 하나 이게 애니화라도 되면 핏츠랄드x가젤 호모 동인지 정도는 충분히 나올지도
카타리오를 읽었으니 후속작인 하카리오도 당연히 읽기는 할텐데.....이쪽은 아직 주문도 안 넣은 상태라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전에 밀린게 하도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