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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633 [라노베] 悪役家族 감상

 

 

 

 

 

 

 

 

 

 

 

 

 

 

 

 

 

 

 

 

 

 

 

 

 

 

 

 

 

 

타이틀 : 悪役家族

글 : 오오쿠로 나오토

일러스트 : 토우자이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5년 9월 28일 기준)

평가 : 3.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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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로 나오토의 신작인 '악역가족' 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은 뭐 '풀 메탈 패닉! 어나더' 정도. 본인의 오리지날 작품이 대표작이 아니라는게 좀 애매합니다만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악역가족이라는 타이틀이 왜 붙은건지는 사실 아직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내용이랑 비교해보면 거의 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역이 아무도 없잖아 이거.

줄거리는 뭐 그냥 대충 이래저래 해서 가짜 가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이 줄거리만 봤을때는 간첩가족 같은 이야긴가? 싶었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까보니 그것도 아니고 참 뭐라고 하기 애매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짧게 정리를 하자면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을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로 풀어서 어디서 많이 본 내용으로 채워넣은 작품' 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릭터 조형부터 시작해서 에피소드나 그걸 해결하는 스타일이나 심지어는 캐릭터들의 대사들까지도 정말 어디서 지겹도록 봐왔던 그런 것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최근 작품들에서 베껴온 느낌이 아니라 헤이세이의 냄새가 지독하게 난다는게 문제죠. 더 정확하게 들어가면 00년대 초반쯤 유행했던 작품들의 그것을 전부 다 훔쳐서 만든 누더기 골렘이나 다름없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골렘은 단단하기라도 하지.

 

어디서 베껴온듯한 느낌을 치워두더라도 작품 구성 자체도 좀 어이없는데 뭐랄까, 분명히 시리즈물로 가야될 내용인데 지금 나한테 보여준건 그 시리즈물의 한 3권 쯤 되는 분량만 중간에서 쏙 빼서 보여준듯한 느낌이랄까. 지금 이 내용을 독자에게 보여주려면 그 이전에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효과가 있을 내용인데 아무것도 없이 훅 들어온단 말이죠. 그럼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니들 왜 나 빼놓고 니들끼리만 아는 얘기 하냐고' 라고 밖에 할 수가 없죠. 애초에 이게 시리즈 화를 염두에 두지 않아서 1권에 전부 다 소화하려고 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긴했습니다만 그럴거면 설정을 뒤엎던가 해서 교통정리를 했어야지 이걸 이따구로 들이밀면 재밌을것도 불쾌하기만 하단 말이죠. 심지어 이게 작품 시작하자마자 나오고 중간중간 계속 지들끼리 아는 얘기만 떠들어대니 맘에 들 수가 없습니다.

 

그 외에도 뭐 아르프의 캐릭터가 이게 갓 초등학교 입학한 애가 맞는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긴 했습니다만 나머지 문제들이 너무 치명적이라 나중엔 별 생각도 안 들더라구요. 근데 캐릭터 디자인은 백프로 잘못됐다고 봅니다. 저건 못해도 초등학교 3학년인데.

 

뭐 아무튼 17년에 데뷔했는데 왜 여태 대표작 다운 대표작이 없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그걸로 책값은 했다고 치기로 하죠 뭐. 앞으로 이 양반거 살일이 없을테니까 그 만큼 돈은 굳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