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유우의 성검학원 시리즈 2권입니다. 지난 감상글에서도 썼지만 정말 밸런스가 참 잘 잡혀있는 작품. 딱히 아주 좋았다! 할만한 부분은 없는데 기본적인 부분은 평균 수준을 살짝 넘어서는 수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를 조금 더 파고 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긴한데 뭐 이건 저번에도 한 소리고 맨날 하게 될 소리니까 이쯤에서 치우고.
이번권의 메인 히로인(?)은 레기나........일텐데 사실 이 작품에서 히로인을 논하기가 참 거시기 할 정도로 딱히 러브코메 요소가 짙다고 보기도 힘들단 말이죠. 어디까지나 주인공인 레오니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쭉 나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히로인들이 살짝살짝 엮이는 수준. 뭐 어차피 승리자는 다 정해져 있으니 있을 필요도 솔직히 없지 않나 싶기도 한데.
그거랑은 좀 별개로 1권때부터 생각한거지만 레기나에게 메이드 설정을 붙인건 좀 미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짜(?) 메이드 캐릭터인 샤리하고 캐릭터가 겹칠까봐 이런 성격으로 만든거긴 할텐데 지금 이 상태로는 굳이 메이드일 필요가 있나 싶거든요. 캐릭터 설정상 뭔가 붙여줄 필요가 있기는 했는데 그냥 평범하게 리세리아의 친구라던가 정도로 해놨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음.
1권에서 세계관 설명이라던가가 대충 다 끝났겠거니 했었는데 2권에서도 조금씩 이어지는거 보면 뭐 역시 길게 갈 생각으로 시작한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10권은 가볍게 넘어갈거 같은데 전작이었던 정령사의 검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매량도 생각보단 뭐 많이 나오는 모양이고. 앞으로도 짬짬이 챙겨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