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聖剣学院の魔剣使い 글 : 시미즈 유우 일러스트 : 토오사카 아사기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10월 6일 기준) 평가 : 7.9 / 10
시미즈 유우의 새 시리즈인 '성검학원의 마검사'입니다. 시미즈 유우의 대표작이라고 하면야 뭐 당연히 '정령사의 검무' 시리즈. 제 경우에는 라노베쪽으로는 이번이 첫 만남. 정령사의 검무쪽은 애니로만 대충 보고 치웠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왜 봤는지는 딱히 모르겠지만. 키도때문에 봤던가?
이번 작품은 1000년만에 다시 깨어난 마왕이 학원 생활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설정이 은근히 좀 복잡한데, 판타지 세계관이었던 천년전에서 미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현대로 무대가 옮겨지는게 나름 독특한 부분. 뭐 사실 천년전이야 과거 회상으로나 조금씩 나오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판타지풍의 과거 세계 설정과 미래풍의 현대 세계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었던 부분. 용사 출신 마왕이 다시 용사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도 재밌었고.
근데, 1권으로 프롤로그를 모조리 해치울 작정으로 썼던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캐릭터를 파고드는 부분이 너무 적었죠. 기본 세계관이라던가 이건 이러한 이야기다! 하는걸 1권에서 모조리 보여준다는 생각 자체는 개인적으로도 환영입니다만 사실 이 작품의 큰 줄기는 왕도 판타지/배틀물의 그거랑 별반 차이가 없단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건 왕도중의 왕도 스토리지만 그 뻔한 이야기에서 최소한의 재미를 보장한다는 부분. 중2병 끓는 요소들도 많은 편인데 신기하게 별로 오글거리는 부분이 없더라는게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2권부터는 캐릭터들간의 에피소드도 어느 정도는 붙어 나올테고 뭣보다 이야기의 핵심인 '반역의 여신'이 나올때쯤이 이 시리즈가 가장 재밌어질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해서 좀 길게 볼 각오를 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 2권까지는 일단 볼 생각인데 2권에서도 크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으면 뭐 가끔 생각날때나 꺼내서 보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근데 아무리봐도 이런 작품은 라노베보단 애니쪽이 훨씬 더 보는맛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꼭 애니화를 노리고 쓴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