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라노베] お助けキャラに彼女がいるわけないじゃないですか 2권 감상

「저는, 그 허세를 존경해요」

하다못해, 부정을 하라구. 그런 허세 의미 없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걸 고른, 당신의 허세를」

더 자신에게 솔직해져, 라던가 말야. 설교 하나쯤은 하라구.

「결코 도망치려 하지 않은, 당신의 허세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나은 삶이 있잖아.

일부러 자신을 속여가며 괴로워하면서까지 그걸 유지하려 하다니 바보잖아.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한다.

「남이 아닌 자신을 바꾸려고 한 당신의 허세를」

그런데……그런데 말야.

「지금도 계속 허세를 부리는 당신을」

왜 네가.

「진심으로 존경해요」

전부 긍정해버리는 걸까.
왜 나조차도 바보라고 생각하는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걸까.

타이틀 : お助けキャラに彼女がいるわけないじゃないですか 2

글 : 하무바네

일러스트 : sune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8월 24일 기준)

평가 : 9.3 / 10

2018/02/07 - #314 [라노베] お助けキャラに彼女がいるわけないじゃないですか 감상

하무바네의 조력 캐릭터 2권입니다. 전에 감상글 쓸때는 보조 캐릭터라고 적었었는데 국내 정발본이 조력으로 가는 모양이라 바꾸기로. 조력쪽이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사실 2권 나온지는 좀 됐었는데 한참동안 까먹고 있다가 3권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읽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번 감상글을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렇게까지 재밌게 읽지는 않았었거든요. 보통 기준을 아주 살짝 넘어섰던 수준이었던 1권이었는데 이번 2권은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었습니다.

착각에 착각이 계속 겹쳐지는 러브코메디 작품인데, 사실 1권은 이걸 러브코메디라기보단 거의 코메디쪽으로 많이 풀어나갔었죠. 그러다보니 패턴이 지나치게 반복이 돼서 좀 질리는 감도 있었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그게 2권으로 넘어오면서 새 히로인 추가와 함께 완전히 러브코메디쪽으로 노선을 확실히 하면서 꽤 재밌어졌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요시노와 주인공의 궁합이 상당히 잘 맞아떨어진게 큰 효과를 본 케이스. 덕분에 1권의 메인 히로인이었던 마호가 조금 많이 밀려나긴 했습니다만 라이벌 등장으로 질투에 불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건 뭐 이거대로 만족. 솔직히 이쪽이 더 재밌긴 하죠.

덤으로 후반부의 시리어스(?) 파트는 개인적으로도 손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타입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 이건 누가봐도 반할 수 없는 대사를 연타석으로 후려치는게 아주 그냥 기가막힐 정도. 거짓말 좀 더 보태면 그냥 이대로 요시노만 히로인으로 해서 한작품 뽑아도 될 정돈데 말이죠. 이렇게 시리어스 파트 절정에서 대사 맛깔나게 후려치는 주인공은 제츠카노쪽의 주인공 이후로는 처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게 딱히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최근에 줄창 러브코메디만 읽었는데도 압도적으로 재밌게 읽은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다 즐긴 작품은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제외하면 그나마 많이 즐겼던게 도야가오였는데 그쪽은 시리어스가 좀 많이 부실해서....

그래도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캐릭터가 많아진 탓에 1권 시절의 조연들의 비중이 좀 많이 낮아졌다는 점 정도.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재밌어서 좋은데 말이죠.

문제는 이제......이게 3권으로 시리즈가 종료 되어버린다는게 문제.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이 얘기를 들은탓에 승질이 아주 많이 나긴 했는데 뭐 사실상 확정인 모양이란 말이죠. 이미 작품내에서도 급히 마무리 다 지어버린 모양. 2권에서 이제 막 삼각관계 시작! 이라고 불타올랐는데 하......

뭐 일단 킨들판을 기다리고 있으니 나오면 3권까지 마저 다 보긴 하겠지만 역시 아쉽긴 합니다. 앞머리 오픈때도 그렇고 왜 기껏 공모전으로 발굴해낸 작품을 일찌감치 치워버리는 건지 안타까울뿐. 뭐 돈 탓이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하무바네는 옆동네에서 쓰는 판타지를 치워버리고 하나 얻어 걸릴때까지 계속 러브코메만 줄창 쓰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