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初めて妻を殴った 글 : 하나 일러스트 : 히카와 헤키루 레이블 : NOVEL 0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2월 22일 기준) 평가 : 9.5 / 10
하나의 신간인 '처음으로 아내를 때렸다' 입니다. 제1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 특별상 수상작품. 웹 연재판은 1부 중간쯤 봤던거 같은데 사실 서적화 하면서 내용이 거의 바뀌진 않은 모양이라 맛보기 용도로 웹 연재판을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왕이면 그냥 서적판으로 쭉 보는게 여러모로 좋긴 하겠지만.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이번 작품의 장르는 '부부 코메디'. 처음 간행 스케쥴에 이 타이틀이 나왔을때는 드디어 노블0가 미쳤구나 했는데 작품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 웹 연재판을 읽어보니 딱 들어맞는 제목이었더라는 이야기. 기본적으로는 잘 속아넘어가는 남편과 잘 속여먹는 아내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올해 읽은 작품들중에선 제일 많이 웃지 않았나 싶을 정도.
아내인 리카의 성격 자체도 재밌고 그거에 속아넘어가는 남편이 의외로 귀여운맛이 좀 있어서 읽으면서도 질릴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아마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 그러면서도 의외로 결말을 제대로 깔끔하게 낸 것도 칭찬할만한 부분. 솔직히 이건 그냥 평범하게 비슷한 에피소드들만 쭉 늘어놓고 끝내겠지 싶었는데 결혼식 에피소드를 뒷쪽에 배치한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 외에는 '10년 전의 나에게' 에피소드라던가도 상당히 좋았던 에피소드. 크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이 두가지 정도겠네요. 나머지는 다들 평범하게 웃기는 에피소드였는데 저 두개는 은근히 허를 찌르는 에피소드라 좀 비겁한(?) 이야기.
이미 웹에서도 2부 연재가 시작중이고 하니 분량만 채워진다면 별일 없이 2권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권 이후로도 딱 이 정도 재미만 보장해준다면 끝까지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3권 부터는 쟁여놓은 분량이 없으니 아마 한참 늦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