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라노베] ただし、彼はヤンデレにさえモテません 1권 감상

「얼마전에 일반상식이 적혀있는 책에서 봤는데――앙카케나 팔보채 같은거,
처음엔 걸쭉한데 먹다보면 점점 물처럼 변할 때 있잖아?」

「지금 딱, 이 상황」

「그거 젓가락에 묻은 침의 산소가 녹말을 분해해서 그런거라던데」

「…………」

「그러니까 이 도시락 말야」

「……………………」

「너……………침, 넣은거지?」

「…………………………………………………………………」

타이틀 : ただし、彼はヤンデレにさえモテません 1

글 : 이토 히로

일러스트 : 유키에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4년 11월 27일 기준)

평가 : 8.6 / 10

저 대사는 뒤까지 봐야 더 재밌는데 자리가 없어서......

이토 히로의 얀데레 1권입니다. 발매 시기상으로는 저번달에 감상글을 썼던 쟈스코보다 먼저인데, 얀데레를 2권까지 쓴 후에 쟈스코가 나왔으니 사실상 이쪽 시리즈에 미래는 없죠.
개인적으로는 쟈스코보다 이쪽이 훨씬 더 재미가 있었고 글의 템포도 딱 적당해서 굉장히 쑥쑥 잘 읽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근데 이걸 왜 때려쳤을까....
뭐 사실 OHP의 줄거리부터가 사려던 사람도 관둘만한 그런 줄거리였던 탓도 있겠지만 오히려 제일 큰 문제는 사실상 사기에 가까운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어딜봐도 얀데레가 아니라 등신 미묘한 츤데레 소꿉친구 캐릭터. 근데 츤데레로서는 다른 캐릭터가 이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탓에 그쪽으로는 좀 기대하기가 힘들고, 소꿉친구 캐릭터로서는 나름 괜찮은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긴합니다. 변태라서 문제지 오히려 어딜봐도 서브 캐릭터고 앞으로도 플래그는 없을 탄포포가 좀 아쉬웠던 편. 호모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고 음.

주인공이 생긴거에 비해 지나치게 인기가 없던 부분에 대한 이유도 제대로 설명을 하는 부분은 좀 의외였습니다. 시리어스 요소가 상당히 적은 작품이다 보니 저런 부분은 당연히 지나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저 부분이 몇 안되는 시리어스 요소였다는게 오히려 장점이라면 장점. 이런 러브코메디(에로게쪽으로 비유하면 바카게 분위기의) 작품에서의 시리어스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꽤 많아서....특히 이렇게 코메디 요소가 더 강한 작품들이.
쟈스코도 그렇고 얀데레도 그렇고 이 양반 작품은 딱 읽으면 아....할 정도로 개성이 상당히 뚜렷한 편이라, 국내에 정발된 마왕 집세 같은 작품을 좋아하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안봐서 모르지만. 뭐 뒤집어서 말하면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단 얘기.

2권도 읽고 있기는 한데 어차피 더 이상 미래도 없는 시리즈라 급하게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천천히 읽을까 생각중. 애초에 얀데레도 다른 작품 읽다가 끼어들어온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