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노자키 마도 시리즈의 캐치 프레이즈는 다 헛소리 같아 보이는데 틀린 적이 한번도 없죠. 정말 절묘해서.....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 프롤로그는 꼭 한번 다시 읽어보시기를.
지금까지의 작품이 그랬듯이 이번에도 장르를 특정할 수 없는 짬뽕 소설입니다. 굳이 장르를 하나로 묶자면 캐치 프레이즈에도 적힌 '우정 미스테리'. 독자를 배신하는 전개도 역시 여전합니다. 이런 부분은 작품 수가 늘면 늘수록 패턴이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 마련인데 노자키의 작품은 그 패턴이 비슷해 보이면서도 교묘하게 꺾이는(?) 스타일인지라 결국엔 속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작품들이라는게 문제.
전작이었던 소설가가 '잌ㅋㅋㅋㅋㅋ겤ㅋㅋㅋㅋㅋ뭨ㅋㅋㅋㅋㅋ얔ㅋㅋㅋㅋㅋ' 하는 작품이었다면 퍼펙트 프렌드는 '에엑!?'하는 스타일의 작품. 전체적으로 보자면 암리타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암리타에겐 없는 '한방'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 암리타가 그냥 건담이라면 퍼펙트 프렌드는 풀 아머 건담(?)쯤. 걍 건담도 쎄긴 한데 풀 아머는 짱 쎄니까!(물론 전 건담 제대로 다 안봐서 잘은 모릅니다.) 사실 이 한방도 암리타를 읽은 사람에게나 통할 한방이라는게 문제긴 합니다만...암리타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부분에서는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퍼펙트 프렌드에만 존재하는 요소가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부분. 암리타와 비슷하면서도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오히려 이쪽. 암리타가 영화 촬영에 관한 에피소드만을 진행하다가 진실을 밝히는 스타일이었던데에 비해 이쪽은 사나카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야기라는게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라 이 작품만으로도 나름 재밌게 즐길 수는 있습니다. 단지 암리타를 읽으면 더 재미있다는 것 뿐이지.
이제 노자키 시리즈는 2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걸로 확실해진 건 노자키 시리즈 중 암리타는 되도록 맨 처음에 읽어야 한다는 점. 아니 되도록이면 발매 된 순서대로 전부 다 읽는게 더 좋을지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같은 세계관을 이용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보니 첫 작품의 영향력이 꽤 큰편이거든요. 퍼펙트 프렌드는 그 중에서도 암리타와 가장 가까운 작품인지라....어떻게 보면 작품 자체가 복선인 굉장한 작품.
아무래도 좋은 얘기긴 한데 일러스트 담당이 저 양반인 탓에(?) 전반부는 노자키 스타일이면서도 kashmir의 나오코상을 보는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진짜 미칠듯한 싱크로율....극장판 애니로 만들면 딱 좋을 분량인데 그럴리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