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한 두달은 붙잡고 있지 않았나 싶은데 어쨌든 끝나긴 끝나네요.
분량은 절대로 많은게 아닌데 말입니다.
칸노가 오랜만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찾아온 신작......................이긴 한데 말이죠. 이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가 뭔지부터가 의심스럽죠 아무래도.
앞 플레이에서 메일을 보내고 다음 주차에 메일을 받아서 분기가 생기는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오히려 이것 때문에 난이도가 더럽게 내려간다는 점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오히려 플레이 하기만 더 성가셔져요. 매번 타이틀로 돌아가서 다시 또 시작해줘야 하니까. 어떻게해서든 이 시스템을 살려야 했으면 메일을 받음으로서 생기는 분기의 수를 늘리던가, 혹은 새로 추가되는 분기중에 '꽝'이 존재했어야 했습니다. 이건 뭐 메일 보낼 기회 있을때마다 죄다 보내놓으면 그걸로 OK니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히토카타처럼 주인공이 기억을 가진채로 매번 루프를 도는게 낫지 않았을까.
그리고 버그도 여전. 아니 버그라기보다는 단순히 스크립트를 안 고친걸로 보이는데, 오타는 항상 많았으니 일단 제쳐두고, 대화창만큼은 확인을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심한 부분은 H신 내내 혼자서 다 떠들던데 아주.
시나리오&텍스트 부분도 밍숭맹숭. 아니 그냥 단순히 재미가 없어요. 뭔가 억지로 웃기려고, 억지로 야하게 하려고, 억지로 모에하게 쓴 듯한 느낌. 비유하자면 영감님들이 채팅용어 갓 배워서 오프라인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방가방가라고 인사하는듯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만들다 말았던 MQ쪽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진짜로요. 그건 폭풍 반전이라도 있었지 이건 뭐 결말도 조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