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白翼のポラリス 글 : 아베 아이키 일러스트 : 야스모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6월 15일 기준) 평가 : 8.6 / 10
아베 아이키의 데뷔작인 백익의 폴라리스입니다. 제6회 코단샤 라노베 문고 신인상 가작 수상작품. 참고로 현역 국어교사 출신의 작가.
노아의 방주 이후(?)의 세계를 무대로 삼고 있는 보이 미츠 걸 판타지 작품인데, 우연히 만난 히로인을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흔하디 흔한 그런 이야기. 거기다 추가로 히로인의 정체가 공주였다라던가 뭐 이래저래 흔한 설정이 꽤 많이 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다 위를 이동하는 국가라던가. 덕분에 이 작품만의 독특한 요소라던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게 은근히 뼈아픈 부분.
대신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평범한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에 필요한 부분만을 딱딱 맞춰서 사용했다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러면서 대신 '캐릭터의 개성'이라는 부분을 잃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목할만한 부분중 하나가 '소년&소녀의 성장'이라는 것도 있는지라 둘이 조금은 더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려넣었으면 하는 마음도. 분량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끼워넣을 수도 있었을텐데 사실 분량은 지금도 모자라서 방치한 떡밥도 좀 있어서 저쪽을 신경쓸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 주인공인 시엘도 그렇고 스텔라도 그렇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모범적인 캐릭터'라는게 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심심해서 어딘가 깝깝한 기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모범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낸 모범적인 이야기'. 누구에게 추천해도 큰 욕은 들어먹지 않을 작품이고 뭔가 대단한 부분은 없지만 평범하게 좋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이고 이런 이야기를 좋아할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작품.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이래저래 이야기 자체보다는 오히려 문장쪽이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어서 요 시리즈보다는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되는 작가. 물론 속편도 나오면 보기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당장 볼레아스쪽 떡밥을 해결해야 하니까 일단 2권은 나올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