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 [라노베] 義理の妹と結婚します 감상

 

 

 

 

 

 

 

 

 

 

 

 

 

 

 

 

 

 

 

 

 

 

 

 

 

 

타이틀 : 義理の妹と結婚します
글 : 스즈키 다이스케
일러스트 : 이덴시 히나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3월 26일 기준)
평가 : 8.1 / 10

 

 

 

 

 

 

 

 

스즈키 다이스케의 신작인 '의매와 결혼합니다' 입니다. 사실 타이밍으로 보면 러브코메 인 더 다크쪽이 신간이 나와야 하는데...아무래도 버려진 모양. 미야모토 사쿠라도 그렇고 최근 신작들은 다 목숨이 짦은 모양입니다. 뭐 사실 따지고 보면 오니아이가 특이하게 명이 길었던 거긴 하지만. 이래저래 딱 몬라부만큼의 분량이 어울리는 양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타이틀대로 부모의 재혼으로 생긴 여동생과의 러브코메디 작품입니다. 호감도가 0을 넘어 마이너스 상태에서 시작하는 러브코메디. 의매가 메인 히로인 작품은 작가의 작품중에선 오니아이 이후로 처음이죠. 결국 제일 잘나가던 여동생으로 돌아온 건가 싶기도 했는데 뭐 그거랑은 별반 관계가 없더라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인공이었는데, 이게 좋은 의미로도 인상적이고 나쁜 의미로도 인상적이었던 주인공이었습니다. 먼저 나쁜 의미로는.....외모나 사고방식, 행동 모두가 15살이라는 나이 설정과는 정말로 맞질 않는다는 점. 시작부터 끝까지 느꼈던 부분이지만 이놈은 정말 아무리 잘 쳐줘도 20살로 설정하는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2권 부터는 주 무대를 학교로 잡으려는 생각에서 설정한 나이인 거 같기는 한데, 굳이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어차피 여동생과의 러브코메디인데 굳이 학교로 장소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죠. 다른 히로인들이 있다곤 해도 결국 여동생만큼 크게 나오진 못할거고...

반대로 좋은 의미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작품 자체를 주인공이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가 잘 접혀있다는 점. 0을 지나 마이너스 상태의 호감도를 주둥이 하나로 끌어올리는 능력도 그렇고 할말은 전부 다 하는 시원시원한 성격이라는게 매력이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솔직히 어어어 하다가 작가가 컨트롤을 잃고 논두렁에 쳐박히는 일이 많은 편이긴 한데 일단 1권 시점에서는 꽤 안전운행중.


사실 작품 자체가 스즈키 다이스케치고는 정말로 평범한 이야기를 평범하게 풀어낸지라 딱히 이야기 할게 없다시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작에 이랬으면 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만, 뭐 세상의 진리라던가를 끼워넣는 이 양반 특유의 러브스토리도 싫어하진 않거든요. 그러니까 맨날 따라다니는거지만. 대신 할거면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 건데 정말 제대로 해낸게 몬라부 하나라는게....

이번 권은 정말로 딱 프롤로그 만큼만 해줬습니다. 평범한 이야기지만 평범하게 재밌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시리즈. 애니로 치면 1쿨 애니의 딱 1화만큼의 분량이었습니다. 이 전개 속도로 가면 딱 7권 정도에서 끊어주면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일단 반응은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제대로 완결을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