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라노베] 陽キャになった俺の青春至上主義 감상

 

 

 

 

 

 

「왜 쿄타가 원래 아싸였다고 해서 경멸하냐구. 

애초에 난 남을 인싸 아싸로 구별 안하거든. 

그런 식으로 맘대로 선을 긋는 거 좋지 않아」

 

 

 

 

 

 

 

 

 

 

 

 

 

 

 

 

 

 

 

 

타이틀 : 陽キャになった俺の青春至上主義

글 : 모치자키 유바

일러스트 : 뉴무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1월 18일 기준)

평가 : 9.3 / 10

 

 

 

 

 

모치자키 유바의 신작인 '인싸가 된 나의 청춘 지상주의' 입니다. 제 14회 GA문고 대상 '금상' 수상작품. 공모전 출신인데 왜 데뷔작이 아니고 신작인가 하면 이미 데뷔한지 꽤 된 양반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작품이 발매되기 2달 전에도 가가가에서 신작이 나온 상태. 뭐 이거 아니어도 최근들어 굉장히 활발히 활동하는 양반인데 2015년에 데뷔해서 2017년을 계기로 잠깐 사라지더니 2021년에 복귀해서 여기저기서 막 써내려가고 있는중.

간간히 하는 소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데뷔한 프로가 공모전에 참가하는 건 별로 안 좋게 보는데, 뭐 다른데서 퇴짜맞은 기획을 살려보려고 참가하기도 하는 모양이라 마냥 욕하기도 그렇단 말이죠. 사실 어찌됐든 재밌는 작품이 나오면 아~무 상관 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예전에 작가의 전작들 중 한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긴한데...당시 감상글에서도 별 특징 없이 평범했다고 적어놓기도 했고 당장 기억나는 것도 없는 걸 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작품이었던 모양.

 

아무튼 이번 작품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청춘 러브코메디 작품입니다. 아싸에서 인싸가 된 주인공과 인싸가 되고 싶은 친구들의 청춘 이야기. 청춘 러브코메디물은 뭐 몇년전부터 충분히 유행하고 있는 장르라 레이블별로 대표작 하나씩은 다 끼고 있는 편인데 GA는 없었단 말이죠. 아이자키 카베기와의 '제발 날 내버려둬'가 있긴 했는데 3권이 발행텀을 지나도록 안나오는 걸 보면 음.....하여간 GA의 약한 포지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걸 메꿔줄 수 있는 작품이 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작품. 사실 대상이라고 해도 이해가 될 정도로 여러모로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작품 내에서 보여주는 인싸/아싸에 대한 해석. 솔직히 이 부분을 아예 빼버린다고 해도 단순히 러브코메디 작품으로서 재밌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최근의 청춘물로 대표되는 치라무네라던가와는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고득점. 보통 인싸/아싸에 대한 작품이 가지는 숙제가 '독자를 가르치려드는 캐릭터들'이라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부드럽게 해결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아싸(오타쿠)'를 부정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포인트.

두번째로는 주인공인데, 남들보다는 성장한 캐릭터지만 주인공 역시 아직 성장중인 캐릭터다 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치라무네의 사쿠처럼 빈틈없는 완벽초인이 아니라 정말 바로 얼마전까지 아싸였던 티가 군데군데 묻어나는 여러모로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이라는게 포인트.

뭐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냥 아무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리어스가 없지는 않지만 딱히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니고 학생들 사이에선 흔하디 흔한 그런 문제들.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그런 이야기. 딱 그 정도 선에서 멈추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강약 조절이 꽤 잘 돼 있는 편.

 

뭐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가끔 개그라고 끼워넣는 씬 몇개가 종종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 정도. 특히 메스가키 드립 쪽에서 그런 경우가 잦은 편인데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니 뭐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GA의 몇 안되는 청춘물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신간은 뭐 별일 없으면 나오자마자 다 챙겨볼 예정. 뭣보다 GA 홍보부쪽에서 일을 열심히 해줘야 할 작품인데 말이죠. 안 팔린다고 날려먹기엔 너무 아까운 시리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