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라노베] その10文字を、僕は忘れない 감상

울 정도로 떠올리고, 떠올릴 정도로 눈물은 생성되어 간다.
처음 공원에서 만난 날도, 처음 교실에서 말을 건 날도,

처음 함께 외출했던 날도, 처음 키스를 한 날도.
도서관에서의 그녀도, 수영장에서의 그녀도, 동물원에서의 그녀도,

해변에서의 그녀도, 수족관에서의 그녀도,

미술용품점에서의 그녀도, 공동묘지에서의 그녀도,

내 방에서의 그녀도.
웃는 얼굴도, 화난 얼굴도, 울던 얼굴도,

놀란 얼굴도, 부끄러워하는듯한 얼굴도.
그녀가 지은 나를 향한 말도, 소중한 10문자의 목소리도.
전부, 전부.
스미레와의 모든 것을 나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는 생각할 것도 없잖아.
왜 몰랐을까.
어째서 좀 더 일찍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제와서 알게 되어도 이미, 모든게 늦었는데.
분명 평생 후회할 것이다. 놀랄정도로 순수하고 소중한 마음을, 이제와서 깨달았다.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좋아했다.

타이틀 : その10文字を、僕は忘れない
글 : 모치자키 유바
일러스트 : 하네코토
레이블 : 대쉬엑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1월 15일 기준)
평가 : 7.4 / 10

모치자키 유바의 '그 10문자를, 나는 잊지 않아'입니다. 대쉬엑스 문고쪽에서는 데뷔작이었던 모노노케 그라데이션 시리즈 이후 첫 작품. 사이에 코단샤쪽에서도 한 작품을 내고, 이 10문자 후에도 코단샤에서 또 한 작품.

뭐 한마디로 정라하자면 '왕도중에서도 왕도를 걷는 러브스토리'인데, 특이한 부분이라면 히로인이 하루에 '10문자밖에 말을 하지 못한다' 라는 부분.

왕도 러브스토리인만큼 뭐 딱히 적을 말도 없을 정도로 뭐랄까, 틀을 전혀 벗어나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조금 더 모험을 해도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말이죠. 모처럼 '10문자 제한'이라는 소재를 썼으니 좀 더 자주 활용해주길 바랬는데 정말 딱 필요한 만큼만 사용했다는게 음....

히로인을 비롯해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악역'이 없는 이야기라는게 안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심심하기도 했습니다. 굳이 악역을 따지자면 교감 정도가 악역이겠지만 이걸 악역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이래저래 너무 안전한 요소로만 달리지 않았나 싶은 생각만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고 할만한게 거의 없다시피해서, 누가 읽어도 비슷한 감상이 돌아올 교과서적인 작품. '이건 아니지!' 하고 썅욕을 할만한 부분도 없고 '이건 좋았다!' 하고 칭찬할 부분도 없고,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를 진작에 없애버린 느낌. 누가 읽어도 평작이라는건 참 묘한 평가긴 한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