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라노베] 魔法少女育成計画 감상

주어진 일을 만족스럽게 해내지 못한 무능한 바보랑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도움이 되는 바보랑, 작전을 세운데다가 작전 실행시에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리더가.

왜 보수가 같을 거라고 생각해? 바보야? 아아 바보였지. 그건 알아.

너희들이 멍청하고 무능하고 3대 1이면서 발도 묶어놓지 못하는 바람에 작전 자체가 실패할뻔했었지. 내가 착하니까 까먹고 있었네

자기 분수를 알아 멍청이들아. 벌을 안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겨.

타이틀 : 魔法少女育成計画

글 : 엔도 아사리

일러스트 : 마루이노

레이블 : 이 라이트노벨이 굉장해!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발매중(2014년 12월 27일 기준)

평가 : 7.8 / 10

대사는 사실 별로 크게 상관도 없지만 그냥 마음에 들어서....

엔도 아사리의 마법소녀 육성계획입니다. 마법소녀 육성계획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으로 국내에는 이 작품만 발매중. 마법소녀들의 배틀로얄.....이라기보다는 의자뺏기 게임 이야기인데 마법소녀+어두운 이야기 하면 암만해도 저쪽 작품이 유명한지라 비교를 할 수밖에 없을듯합니다. 뭐 일단 저는 이쪽이 더 취향이긴 한데....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거의 대부분이 어두운 이야기들로만 채워져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작품은 보통 시동(?)이 걸리기 전까지는 최대한 밝은 분위기로 밀고 나가다가 갈아 엎어버리는게 포인트인데 그런 부분이 좀 약했던 기분. 이런쪽으로는 올해 읽었던 솔라리스가 최고였는데 말입니다. 그쪽은 정말 밸런스가 절묘했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밝은 일상 묘사'를 넣기에는 또 캐릭터가 지나치게 많은게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분량이 부족해지니까요. 리스타트나 리미티드처럼 차라리 두권으로 쪼갰으면 더 나았을텐데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 캐릭터가 많은탓에 별로 한것도 없이 죽어나가는 캐릭터도 많고. 뭐 죽은 후에 더 영향력이 있었던 캐릭터가 하나 있긴했지만.

가장 재밌었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역시 후반부의 개싸움.....인데 이상하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쿠데타씬. 아무래도 똑똑한 애들보단 멍청한 애들이 더 정이 가는듯. 뭐 사실 누가 똑똑하고 멍청하고 그딴건 없긴 합니다만.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계속 미뤄뒀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읽는 타이밍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적어도 솔라리스를 보기 전에 읽었더라면 별 한개는 더 줬을텐데. 이래서 생각 났을때 바로바로 읽어야...뭐 속편도 읽어보고 싶고 분명히 읽기는 할텐데 역시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