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알콧 외주라인 게임은 처음하는군요. 과거에 뭔가 한것 같긴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으니 아무래도 상관없지 뭐.
딱히 할게 없던 참에 체험판이 떠서 해본건데 이게 의외로 꽤 재미가 있단 말이죠. 세오 쥰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꽤 괜찮은 텍스트. 특히 아이와 카나타의 대화 템포는 절묘.
시나리오쪽은...글쎄요...뭐 일단 다른건 둘째치고 주인공이 꺠썎끼라는건 알겠습니다. 네. 내가 사쿠라였으면 뺨 한대 후려갈기고 ㅅㅂ 하지마 이 새끼야 라고 했을텐데.
엔진은 기리기리치고는 꽤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은편.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따로 모니터 설정할 필요 없이 창이 위치한 모니터에서 전체화면으로 들어가면 그 모니터에서 전체화면이 가능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상당히 고득점. 그리고 메인 화면에서 컨티뉴로 가장 최근에 종료한 부분부터 이어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단점이라면 스타트 스펠링이 strat라는 정도?
원화쪽은 뭐 처음부터 타코야키 하나때문에 한거라 나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긴 했는데, 나츠미 같은 경우엔 타치에 한장한장이 되어 버리는건 인간적으로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안해주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역시 아이. 이런 残念な여동생 캐릭터는 렌카의 유즈루 이후로 처음인듯. 아니 유즈루는 狂った여동생이니 카테고리가 좀 다른가. 간간히 터트리는 트위터 드립도 꽤 괜춘괜춘. 근데 본편에서도 이런식으로 계속 나오면 식상하지 말입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였던지라 아마 제품판도 하지 않을까 하는데, 일단은 쟁여놓은 게임들부터 소화를 시켜야할듯.
아무튼 알콧 본가쪽은 당분간 계속 개드립 노선을 탈 모양이니 정상적인(?)작품은 외주라인에서나 기대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드립 노선도 나쁘진 않은데 솔직히 본가쪽 개드립은 오프닝까지만 봐도 충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