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예상하며 켰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이왕이면 흑역사급의 작품이 나와 두고두고 까이길 바랬는데 씁.
최근에 들어서 이렇게까지 취향에 크리티컬이었던 적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뭣보다 우정->연인 이라는 요소가 가장 크리티컬이고 그 다음이 삼각관계. 미이와의 대화는 호불호가 살짝 갈리는 모양이고(본인은 취향에 맞는 쪽), 토오야마 에리코는 뭐랄까, 캐릭터 디자인하고는 살짝 어긋나는 느낌이랄까. 좋아하는 성우긴 하지만 확실히 미묘한 느낌.
캐릭터중에선 아무래도 미이가 가장 인상이 강했고 그 다음이 사쿠라코. 나머지는 거의 그림자급. 그리고 주인공 여동생(이름도 기억 안나는데)은 존재 자체에 의문이 생길 정도. 여동생 포지션도 미이가 다 빨아먹었으니.
그리고 가장 큰 불안요소인 CG. 밸런스가 가장 개떡인것도 역시 미이였는데, 타치에가 첫 등장시의 이벤트CG 만큼만 되면 정말 더 이상 바랄건 없을텐데 말이죠. 아 너무 힘든 주문인가.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건 오히려 치세카쪽이었는데 얘야 뭐 어차피 서브캐고.
원화가가 시나리오까지 건드린 작품치고 내용면에서 크게 흥한건 거~~의 없는게 이 바닥인데(굳이 고르자면 루리이로 정돈가) 이번 경우엔 오히려 원화가 때려치고 시나리오나 하는게 낫지 않나 싶을정도. 저기 뭐냐, 드럽게 재미없는데도 일거리 잘만 물어오는 오노우에 같은 애들보단 적어도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것도 몇 작품 더 쓰고난 후에나 평가해야 할 부분이지만. 또 쓸지는 둘째치고.
일단 체험판 시점에서의 감상은 이정도. 아직 HCG도 한장도 없고 체험판 분량 자체도 드럽게 짧았던지라 얘기할 요소도 별로 없긴 했는데, 현 시점에서는 이 정도 퀄리티만 유지해줘도 만족입니다.
이걸로 6월 구매 예정작은 듀얼 엠하고 요거하고 두개. 근데 듀얼 엠쪽은 정말 드럽게 불안한데........
체험판도 안내는 애들이고 음성도 당연히 '초기 버전에서는' 뺄테고.